임시 생활 시설 인근 농민 도와줘요

임시 생활 시설 인근 농민 도와줘요

2020.02.11.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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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학교 졸업식 등이 취소되면서 농가가 큰 어려움에 빠졌는데요.

사람들의 모임도 줄어들면서 출하 부진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농민을 돕기 위해 지역 사회 등이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이 달콤한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하우스 안에 심어진 꽃은 라눙쿨루스로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주고받는 꽃다발에 많이 쓰입니다.

지난해 같으면 출하 준비로 매우 분주할 시기지만, 지금은 사실상 임시 휴업상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판로가 막힌 겁니다.

튤립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출하되지 못한 튤립이 저온 냉장고에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때 출하되지 못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6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선호 / 화훼 농가 : 학교 졸업식이나 모든 행사가 취소돼서 꽃 소비는 졸업식이나 행사에 쓰이는데 취소돼서 지금 쓰이는 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화훼 농가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도 사람들의 모임이 줄어들면서 출하 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이러해지자 지역 사회와 농협이 농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특히 우한 교민들이 거주하는 임시 생활 시설 지역인 진천과 음성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한 판촉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 겁니다.

꽃과 과일 등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전시됐는데,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다른 코너보다 일 매출이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양현숙 / 충북 진천군 과수재배 농민 : 침체된 상태에서 음성, 진천을 홍보해주시고 판매 시작을 해 주셔서 지금은 위기가 이렇게 좋은 기회로 다가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농협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재 영농 상황을 듣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성희 / 농협중앙회 회장 : 화훼 농가에 대한 특판행사도 진행하지만, 농산물도 전국 매장에서 특판행사 하도록 특히 진천, 음성, 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부진을 겪는 농민을 돕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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