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공장도 연쇄 타격...피해 '속앓이'

자동차 부품공장도 연쇄 타격...피해 '속앓이'

2020.02.10.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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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완성차 업체의 휴업이 계속되면서 협력회사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대놓고 휴업을 알리지도 못하는 협력회사들은 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공장이 모인 울산의 공장지대입니다.

생산이 중단되면서 여름철 장기휴가 때처럼 한산합니다.

공장마다 정문은 열려 있지만, 차량이나 외부인이 드나드는 모습도 드뭅니다.

협력업체는 취재도 거부할 만큼 휴업이 부담스럽습니다.

평소 이곳 도로에는 부품을 수송하는 차량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사정은 기아자동차 협력회사도 마찬가집니다.

일부 직원만 나와 A/s에 필요한 물량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동기 / (주)호원 제조기술총괄담당 대표 : 기아가 라인이 장기적으로 서면, 저희도 라인이 서고 직원 월급은 지급해야 하니까 운영자금에 문제가 생깁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 협력회사는 1차에서 5차까지만 해도 만 개가 넘습니다.

실시간 연계된 자동차 생산공정 특성 때문에 완성차 공장의 휴업은 부품회사 휴업으로 이어집니다.

중국에서 배선 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완성차 업체의 즉각적인 정상 조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협력회사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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