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확진자 격리해제...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1번 확진자 격리해제...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2020.02.06.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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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발생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이 중국인 여성은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썼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번 환자인 중국인 여성 35살 A 씨가 격리 해제된 건 18일 만입니다.

우한 출신인 A 씨는 해제 결정 이후 우한 접근이 어려운 만큼 일단 베이징이라도 가서 철도를 통해 집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에게는 감사의 손편지를 썼습니다.

의료진은 영웅이라며 선진화된 의료기술과 전문적 태도에 감사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의 발열 감시에 걸려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온 A 씨는 치료 9일째를 기점으로 열이 내리는 등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아 충분히 안전한 상태에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용 /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월요일 화요일 검체에서도 바이러스 검출이 되지 않는다라고 보고를 받아서 오늘 격리해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의료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항생제와 2003년 사스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항 HIV 치료제 약도 처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감염병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흥연 / 천시의료원 원장 : 이번 사태를 잘 마무리 하고 나서는 잘 준비를 해서 다음번에 (감염병 상황이) 올 때는 훨씬 더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꼭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의료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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