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류 중단...대규모 행사도 줄줄이 취소

중국교류 중단...대규모 행사도 줄줄이 취소

2020.01.30.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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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종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인천시는 예정됐던 교류행사를 중단하고 정월대보름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한산합니다.

춘절 기간을 맞아 많은 중국 방문객이 오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겁니다.

평소엔 입국장에서 진행되던 발열 측정 과정도 강화돼 검역관들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배에 탑승해 검역합니다.

[김송화 / 인천검역소 검역팀장 : 저희가 일일이 체온 측정하고 있고요, 평상시는 이러지만 이번 경우에는 다 승선해서 배에서 모두 이뤄지게 됩니다.]

인천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청, 인천공항공사 등과 함께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총체적으로 정말 최대한 촘촘하게 대응을 해야 하고 협업을 해야 하는 그런 사항이기 때문에.]

시 방역 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입국한 내국인 94명에 대해 유선 연락을 통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등교를 중지시키는 등 분야별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장쑤성 수학여행단 3백 명의 인천 방문도 전면 취소되는 등 중국을 상대로 한 관광마케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각종 대규모 행사도 위축돼 다음 달 8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 : 대규모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 내지는 연기하게 됐고요 또 인천시가 주력하고 있는 중국 교류사업들도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시민 건강과 경제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기에 종식되도록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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