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2020.01.2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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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옛 광주교도소 전체 발굴 확대 불가피"
5·18 기념재단 누리집에 발굴 진행 상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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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광주교도소는 40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유력한 암매장지로 지목돼 왔습니다.

지난달에는 교도소 안 무연고자 묘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무더기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5·18 기념재단이 추가 발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뒤편 공터에서 굴착기로 잡풀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이번에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지난달 신원 미상 유골이 무더기로 나온 곳 바로 옆 공터입니다.

발굴은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2천8백여 ㎡를 조사하는 데, 먼저 땅속 탐지레이더를 사용해 암매장 흔적을 확인합니다.

[정 일 / 대한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관 : 특이사항이 있으면, 유해라든지, 이상한 구덩이 흔적이 있으면 재단과 협의해서 바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말 출범한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는 발굴 대상을 옛 광주교도소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암매장 제보가 들어온 70여 곳에 대해서도 발굴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선태 /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추가 발굴 여부는 조사위원회에서 주관해서 갈 거 같습니다. 여러 과정을 조사위원회에서는 직접적인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고….]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벌써 40년,

유족들은 하루빨리 유골이라도 찾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후식 / 5·18 부상자회장 : 이러한 일들이 생길 때마다 가족은 마음이 졸이고 아프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중요한 일이어서 안 할 수가 없어서 계속해나가고 있는 겁니다.]

발굴 과정을 담은 사진은 5·18 기념재단 누리집에 공개됩니다.

추가 발굴 작업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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