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붓고 뺨 때리고...'10대 여학생 구타 영상' SNS 유출

소주 붓고 뺨 때리고...'10대 여학생 구타 영상' SNS 유출

2020.01.23.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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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10대들, 후배 구타하고 영상 촬영
'폭행 영상' 어제 오후부터 SNS통해 빠르게 확산
경찰, 수사 착수…"피해 여학생 전치 3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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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김해에서 10대 여중생이 후배를 구타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 역시 가해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다른 여학생이 프라이팬에 담긴 소주를 무릎 꿇은 여학생 머리 위에 붓습니다.

머리와 옷이 젖었는데도 여학생은 피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다른 학생이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어 구타가 시작됩니다.

왼쪽 오른쪽 뺨을 사정 없이 때리는가 하면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합니다.

33초짜리 이 영상을 SNS에 공개한 사람은 지난 19일 새벽 6시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아는 후배가 2시간 동안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이 영상을 찍어 여러 곳에 공유하면서도 자신들이 한 짓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공개된 이 영상은 어제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여러 SNS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공유된 영상마다 가해 학생들을 비난하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 서부경찰서는 후배를 때린 혐의 등으로 중학교 2학년 A 양 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또 다른 가해 학생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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