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커 5천 명 방한, 한한령 풀릴까 기대

중국 유커 5천 명 방한, 한한령 풀릴까 기대

2020.01.14.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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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천 명이 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지난 한 주 동안 인천을 찾아 쇼핑 등을 즐기며 한류를 체험했습니다.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유커들의 단체 여행이 금지된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이른바 '한한령'이 풀리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건강식품 판매원 5천 명이 송도컨벤시아에 모여 기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항공편을 통해 모두 입국하는데 꼬박 이틀이 소요될 정도로 대규모입니다.

6박 7일간 머물 호텔 객실이 부족해 영종도와 송도, 소래포구 등 9개 호텔 외에도 인근 경기지역까지 숙소 범위를 넓혀야 했습니다.

[푸야오 / 중국 이용탕 그룹 회장 : 우리는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어서 매우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 5천 명이 한자리에서 햄버거와 치킨을 먹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주방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열흘 전부터 돼지고기 등 육류와 해산물 요리를 포함해 22가지 메뉴를 준비한 식재료의 무게는 5천 킬로그램을 넘습니다.

쇼핑에 나선 유커들은 관광버스 130대에 나눠타고 시내 곳곳을 누볐습니다.

[레이치엔 / 이용탕 직원 : 한국은 쇼핑 천국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쇼핑을 하고 싶고요. 삼계탕을 먹고 싶어요.]

인천시는 쇼핑몰에 회사 로고와 이름을 이용한 이용탕 거리 제막식도 열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용탕 직원들은 이번 포상관광에서 1인당 320만 원, 약 160억 원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아주 서막을 잘 열어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찾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 기폭제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인 관광업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한령'의 공식 해제와 양국 관계개선에도 좋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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