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30대들 구속..."도망 염려"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30대들 구속..."도망 염려"

2020.01.01.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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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30대들 구속..."도망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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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이른바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친 30대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방법원은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35살 A 씨와 34살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30일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뒤편에서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가 두고 간 기부금 6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올해도 기부가 있을 것을 예측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주민센터 부근에 차량을 세워두고 기다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차량 번호판에는 물 묻힌 휴지를 붙여 식별을 어렵게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제보로 경찰은 범행 4시간여 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부근에서 이들을 붙잡고, 성금도 되찾았습니다.

A 씨 등은 조사 과정에서 사업 자금이 필요해서 돈을 훔쳤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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