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사라졌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사라졌다

2019.12.30. 오후 1: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사라졌다
AD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하는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나타났지만 누군가 그 기부금을 훔쳐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주시청과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3분쯤 전주시 노송동사무소로 전화가 걸려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나무 밑에 성금이 담긴 상자를 놓고 간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은 동사무소 직원이 동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희망나무로 갔는데 얼굴 없는 천사가 말한 상자와 성금은 없었습니다.

곧바로 동사무소 측에서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누군가 가져간 사실을 파악하고 10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하면서 성금을 갖고 사라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해에도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천여만 원이 든 상자를 놓고 사라진 바 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이런 선행을 해 왔는데 19년간 기부액이 6억834만660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