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돌연 기자회견 자청..."검찰이 불법 도·감청"

송병기, 돌연 기자회견 자청..."검찰이 불법 도·감청"

2019.12.23.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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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 부시장이 오늘 오전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거듭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검찰이 자신을 불법으로 도·감청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기자회견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하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송 부시장은 불법 도·감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이 조사 도중에 자신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전화 통화 녹취를 들려줬다는 겁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개인적인 대화까지 녹음하게 된 것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이의 제기했지만, 합법적인 영장에 의해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이것이 합법적인지 대검과 법무부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검찰이 압수한 자신의 수첩도 증거가 될만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육하원칙이 적용된 '업무 수첩'이 아니라서 사실과 다르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과 소회 발상, 풍문 등을 적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합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차명 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비서가 건네준 것을 잠시 사용하다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적법절차에 따라 확보했다며 불법 도·감청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또 송 부시장의 '수첩'에 대해서도 수사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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