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에...대성호 실종 선원 추정 시신 2구 인양

19일 만에...대성호 실종 선원 추정 시신 2구 인양

2019.12.09.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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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선원 추정 시신 2구 사고 19일 만에 발견
해경 "시신에서 불에 탄 흔적 발견"
먼저 인양된 시신은 베트남인 선원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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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실종된 대성호 선원 11명에 대해 수색해 온 해경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해경은 대성호 추정 선체 부근에서 발견된 것에 주목하고 수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성호 사고 19일 만에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해군 청해진함 소속 무인 수중 수색 장비가 대성호 추정 선체에서 각각 40m와 50m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를 찾았습니다.

인양된 시신 1구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없었고 입고 있는 옷은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해경은 지문으로 대성호에 타고 있던 베트남인 선원 6명 중 한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신원은 DNA 검사로 밝히기로 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장애물과 강한 조류로 중단됐던 인양작업을 재개해 다른 시신 1구도 인양했습니다.

[백학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시정이 너무 안 좋습니다. 오늘도 30cm 이하고 조류가 셉니다. 조류가 세서 오전에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안 된 부분이 있고 지금도 어렵게 인양에 성공한 겁니다.]

해경은 발견된 시신들이 화재 당시 대성호가 선미와 선수로 두 동강 나며 침몰할 때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성호 추정 선체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만큼 실종자 수색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백학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해군과 협의해서 44m와 50m 부근에서 (시신이) 나왔기 때문에 주변 반경을 중심으로 정밀 탐색할 계획입니다.]

사고 19일 만에 시신들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다른 실종자 수색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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