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인생 2막'을 열다

런웨이에서 '인생 2막'을 열다

2019.12.07.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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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광고나 패션쇼에서 머리가 하얀 이른바 '시니어 모델'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데요.

모델을 꿈꾸며 인생 2막을 연 시니어 수강생들이 가슴 뛰는 첫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위, 워킹 연습이 한창입니다.

전문 모델이 아니라 대학 평생교육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나이는 50대에서 70대까지, 요즘 말로 '시니어'.

난생처음 패션쇼 무대에 선다고 하니 떨리면서도 벅찹니다.

[박효근 / 모델 수업 수강생 : 학예회나 운동회 때 설레고 떨리는 마음, 저희는 이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을 때와 달리 나이 들어 모델 수업받겠다 나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용기 낸 사람들과 만나 배우는 동안 언젠가부터 잃고 지낸 무언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당함입니다.

[한정애 / 모델 수업 수강생 : 우선 자세가 교정되고 이러니까 어디를 가서 걸어도 자신감이 생겨요.]

[이운우 / 모델 수업 수강생 : 모델 수업을, 워킹과 퍼포먼스를 통해서 상당히 정신적인 활력을 찾고 건강을 찾은….]

무대에 다시 조명이 켜졌습니다.

늦깎이 모델 지망생들이 열정과 끼를 발휘할 시간.

누구보다 당당한 워킹으로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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