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최대 70%, '반값 월세' 공급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최대 70%, '반값 월세' 공급

2019.11.26.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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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 주택'의 최대 70%까지 시세보다 싼 반값 월세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용 면적을 늘리고, 필수 가전·가구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해 입주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공급된 역세권 청년 주택은 17,000호.

그러나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민간임대주택 시세가 주변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시가 이를 반영해 역세권 청년 주택 전체 물량의 최대 70%를 주변 시세의 반값 이하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유형을 늘립니다.

하나는 민간사업자가 원할 경우 총 주택 연 면적의 30%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선매입하는 방식입니다.

SH 선매입 물량은 시세의 반값에 공급하고, 민간 사업자는 사업 위험을 줄이는 대신 민간 특별공급 물량을 늘리고 임대료를 내립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물량의 70%를 주변 시세의 반값 이하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주택 전체 면적의 최대 30%까지 분양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민간 특별공급 물량을 늘리고 임대료를 시세 절반 이하로 낮춥니다.

서울시는 분양이 허용되더라도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류훈 /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 분양가 상한제 정도에 분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려고 해요.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 적용되는 가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전용 면적을 확대·다양화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필수 가구·가전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해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은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입주자에 따라 최대 4,500만 원의 임대보증금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 주택 8만 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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