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2019.11.25.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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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
선원 "조업 중 높은 파도에 배 기울며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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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대성호가 화재로 침몰한 지 일주일 만에 또 어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어선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는데요.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혔습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높은 파도를 헤치며 선원 구조에 나섭니다.

장어잡이 경남 통영선적 24톤급 창진호가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은 아침 7시 20분쯤.

선원들이 아침 조업 중 풍랑주의보에 4m의 높은 파도가 배를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백학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선원들 진술에 의하면 조업 중에 큰 파도를 맞아 기울어지면서 전복됐다는 초기 진술이 있습니다.]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은 구명벌과 튜브 등을 붙잡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출동한 해경 경비함과 공군 헬기가 선원들을 잇달아 구조했습니다.

선원들은 제주도 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선장 61살 황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59살 김 모 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6명 등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선원 : 배가 침몰하니까 이렇게 죽는구나. 이런 생각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선원 66살 최 모 씨는 실종돼 해경이 경비함과 헬기 등을 투입해 찾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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