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폭발로 5명 사상...또 방산 시설 사고

국방과학연구소 폭발로 5명 사상...또 방산 시설 사고

2019.11.13.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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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로켓 추진체 연료 실험 중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방산 시설에서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굉음이 난 건 오후 4시 15분쯤.

로켓 연료 실험을 하던 9동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함께 있던 5명 가운데 30대 선임연구원이 숨졌고, 다른 4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외부 업체 직원 1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사고 당시 실험실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연소 실험이 아니라 연료가 설계된 대로 들어가는지 보기 위한 유량 계측 실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성택 / 국방과학연구소 제4기술본부장 : 연소시험이 아니라서 대피,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처 신경 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원인은 기술적 원인이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파악을 해야 합니다.]

폭발 뒤 실험실에 난 불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자체 소방대가 껐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연구소 진입이 통제돼 직접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곧 소방본부와 경찰, 국방부가 폭발 원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화재 사고가 났습니다.

인접한 방산업체인 한화 공장에서도 9개월 새 두 건의 사고로 8명이 숨지는 등 잦은 무기 제조 시설 폭발 사고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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