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버스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 짓는다

강남권 버스차고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 짓는다

2019.11.11.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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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버스차고지에 ’컴팩트시티’…청년주택 등 건설
"내후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입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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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권에 있는 버스 공영차고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타운으로 변신합니다.

서울시가 송파구 장지 차고지와 강동구 강일 차고지를 개발해 1,800호의 공공주택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권의 대중교통 중심지에 있는 송파구 '장지 차고지'와 강동구 강일 차고지입니다.

면적만 각각 2만5천㎡와 3만4천㎡에 이를 정도로 서울의 11개 버스공영차고지에서도 대규모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주택단지 등으로부터 소음과 매연, 빛공해 민원 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컴팩트시티'라는 묘수를 내놨습니다.

야외차고지를 지하로 옮겨 공해요인을 없애고 지상에는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겁니다.

[김세용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원, 차고지 종사자들을 위한 스마트차고지, 주민들을 위한 생활 SOC, 청신호 주택 이런 것들을 동시에 한번 만족시켜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버스차고지를 지하로 옮긴 강일차고지에는 공공주택 965호가, 장지차고지에 840호 등 모두 1,800호의 청년·신혼부부주택이 지어집니다.

청년 1인 주택은 20㎡, 신혼부부주택은 39㎡로 지어지는데, 특히 1인 주택은 몸만 들어오면 될 정도로 가전제품 등도 완비하게 됩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장지는 이번 달에, 강일은 내년 3월에 국제설계공모를 할 예정입니다.

내후년 하반기쯤 착공하면 오는 2024년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에서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거나 복합화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마더 클라라 헤일 버스차고지를 실내에 세웠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버스차고지와 대학교 기숙사를 복합화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앞서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과 '빗물펌프장 청년주택 사업'에 이은 서울시의 '컴팩트시티' 시리즈의 세번째 사업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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