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경고 파업'...지하철 대란 오나

오늘까지 '경고 파업'...지하철 대란 오나

2019.10.09.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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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2·3단계 노조, 오늘까지 파업
휴일인 오늘 운행률 60%…대체인력으로 정상운행
협상 결렬되면 16일부터 2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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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오늘까지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교통 불편은 크지 않지만, 노사 협상이 결렬돼 다른 지하철 노조와 연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교통 대란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노조의 파업은 일단 오늘까지입니다.

해당 구간은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13개 역으로, 9호선 전체 운행 횟수의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지하철이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이어서 평일 출근 시간대는 100% 운행됐지만, 휴일인 오늘은 운행률이 60%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크지 않습니다.

지난 7일 파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노사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력 충원과 호봉제 도입, 민간 위탁구조 폐지 등이 쟁점입니다.

[신상환 / 공공운수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장 : 사측은 서울시와의 민간위탁 구조 때문에 예산이 묶여있어서 할 수 없다, 인력 충원도 할 수 없다….]

[전유수 / 서울교통공사 경영기획팀장 : (9호선은) 많이 자동화되어서 다른 호선과 직접적으로 인력을 비교하기는 힘들고….]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연대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럴 경우 대체인력 투입도 한계가 있어 지하철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확대되면 비상수송대책을 전면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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