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행 열차에서 테러가?...실제 같은 복합재난 훈련

공항행 열차에서 테러가?...실제 같은 복합재난 훈련

2019.10.06.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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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발생 상황 대비 훈련
승객 구조·추가 테러 대비 검문 동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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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갑자기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테러와 화재 등에 대비한 인명 구조와 훈련이 실제 상황처럼 펼쳐졌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반 전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달리는 공항철도.

열차가 영종역에 긴급 정차하고 폭발과 함께 객실에 연기가 차오르는 훈련 상황이 전개됩니다.

[열차 기관사 : 고객 여러분께서는 스크린도어의 안전레버를 밀고 하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하던 역무실 직원들은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승객 구조에 나섭니다.

역사 밖에는 특전사 대원들이 추가 테러에 대비해 검문 활동을 펼칩니다.

특공대원의 근접사격으로 범인은 검거되고 인질은 무사히 구조됩니다.

화재로 승강장이 폐쇄된 상황에서 기관사는 운전실에 비상 사다리를 내리고 승객들은 외부로 대피시킵니다

[김해란 / 인천 영종도 (안전체험단) : 기차 안에서 연기도 나오고 이동하는 것도 배워보고 문 여는 것도 배워보고 해서 아이와 해볼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신속한 운행 정상화를 위해 파손된 스크린도어 등 시설 복구작업도 이뤄집니다.

[공항철도 직원 : 승강장 안전문은 열차와 접촉이 없도록 파손유리 임시 보양 조치를 하였고….]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복합재난에서는 무엇보다 초동대처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김한영 / 공항철도 사장 : 실제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사상자를 줄이는 것은 초기 대응 쪽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신속한 공조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재난대응 훈련은 군과 소방서, 병원 등 16개 기관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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