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경북 인명피해 속출...6명 사망·1명 실종

기록적 폭우에 경북 인명피해 속출...6명 사망·1명 실종

2019.10.03.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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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경북에서만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컸다고요?

[기자]
태풍이 관통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울진에는 555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영덕의 강수량이 382mm, 포항이 322mm를 기록했습니다.

폭우로 산사태와 휩쓸림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경북에서만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9시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급경사지의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6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에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주택이 무너져 72살 김 모 씨 부부가 매몰됐습니다.

아내는 구조됐지만, 김 씨는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주택이 무너져 59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어젯밤 9시 50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청하면 계곡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면서 운전자가 실종됐습니다.

경북 성주와 포항 흥해읍에서는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노인 2명이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침수와 탈선 사고 등도 잇따른 만큼 경북 지역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수확을 눈앞에 둔 농작물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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