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1명 사망...삼척에 피해 집중

강원 동해안 1명 사망...삼척에 피해 집중

2019.10.0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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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피해 집중…산사태에 매몰 사망
삼척 지역 주민 140여 명 일시 대피
삼척 7번 국도 장호터널 차량 진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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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강원 동해안에도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삼척 일대에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강원 지역 비 피해 상황 어떤가요?

[기자]
강원 동해안 지역 오늘 새벽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삼척시와 동해시, 강릉시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렸는데, 인명 피해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내려와 벽이 무너졌고, 집 안에 있던 79살 김 모 할머니가 매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침수 피해는 특히 밤사이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삼척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폭우로 침수돼 고립된 삼척시 갈천동과 원덕읍·근덕면 주민 30여 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86살 송 모 씨 등 80대 3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이재민은 8가구 16명 발생했고, 강원 영동지역에서만 주민 140여 명이 면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사태 토사 유출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삼척으로 가는 삼척시 원덕읍 장호 터널과 용화나들목 인근 7번 국도는 토사가 넘쳐 흘러 현재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삼척시 월천 지역 지방도 416호선도 침수됐습니다.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릉과 동해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면서 공식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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