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미탁'에 주택 파손 등 피해 속출

제주 태풍 '미탁'에 주택 파손 등 피해 속출

2019.10.02.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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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미탁'이 접근하면서 제주에서 비바람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주택 1동이 반파됐고, 3동도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80대 주민 등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8가구에서 이재민 20여 명이 발생해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창고와 펜션, 초등학교, 축사 지붕 등 일부 건축물과 차량 파손 피해도 집계되고 있습니다.

농경지 곳곳도 물에 잠겨 농작물 피해가 예상됩니다.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는 송수관이 파열돼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구좌읍에서 900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나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오후 들어 끊겼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329편(출발 162, 도착 167)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오후 1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인 32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제주와 다른 지역·부속섬을 잇는 여객선도 8개 항로 14척 모두 결항했습니다.

제주에는 내일 낮까지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 폭우가 내리고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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