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작은 섬 잇는 무한의 다리 개통

신안 작은 섬 잇는 무한의 다리 개통

2019.09.29.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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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에 천사대교가 놓이면서 중부권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천사대교 너머에 있는 섬에도 작은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J헬로 고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사대교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 자은도.

둔장해변 앞바다에 길게 뻗은 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까지 섬 세 곳을 잇는 해상 보행교가 들어선 겁니다.

큰 섬에서 작은 섬을 잇는 이색 다리 위를 걷다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엄규식 / 제주시 : 갯벌도 넓은 것 같고 바다 위를 걷는 느낌,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올 것 같아요.]

자은도에 들어선 보행교의 전체 길이는 천4미터.

천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의 특징이 보행교에 반영됐습니다.

보행교의 명칭은 무한의 다리.

섬의 날 기념식에서 작품을 선보인 한국의 대표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이름을 지었습니다.

무한의 다리는 섬과 섬이 서로 연결된 연속성과 무한한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무한의 다리 건설을 자축하는 개통식을 갖고 자은도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했습니다.

[박우량 / 신안군수 : (천사대교 개통 이후) 볼거리를 가미하면 좋겠다고 해서 무한의 다리라든지 앞으로 개장할 조개 박물관, 수석 박물관을 만들어서 섬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조금 더 새로운 섬의 의미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천사대교가 개통한 지 4개월 만에 신안 중부권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만여 명.

큰섬을 잇는 다리 너머에 작은 섬을 이어주는 또 다른 다리가 놓이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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