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제한 등 조심 또 조심...방역에 최우선

출입 제한 등 조심 또 조심...방역에 최우선

2019.09.27.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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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통제 초소가 마련된 양돈 단지에는 집배원의 농장 출입이 제한됐고 충남에서는 소에 대한 반출·입까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사육 농가가 모여 있어 통제 초소가 설치된 마을 입구입니다.

집배원이 더는 들어가지 못하고 초소에 마련된 책상 위에 우편물을 분류해 놓습니다.

집배원과 택배 기사들을 돼지 사육 농장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오응택 / 집배원 : 일반 우편물들은 초소에 맡겨 놓으면 이장님들께서 배달하고 계시고요. 등기랑 택배는 제가 통화를 해서 (주민이 초소까지 나와) 직접 수령 하시거나 초소 관리하는 분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통제 초소도 돼지 사육 농가들이 위치한 마을 진입로 10곳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오가던 시내버스는 운행이 중단됐고 돼지를 키우지 않는 주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며 방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원선 / 충남 홍성군 은하면 : 갈 곳을 좀 덜 가고 방역에 힘 좀 써주고 서로가 보태주고 도와주고 해서 병이 전원 발생하지 않도록….]

축제장에는 주 출입로마다 소독약이 뿌려진 발판이 설치됐으며, 다음 달 홍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군민체육대회와 축제는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남도는 병이 발생한 경기도와 인천, 강원 지역을 상대로 소를 반입하거나 반출하는 행위까지 금지했습니다.

[신인환 / 충남 홍성군 축산과장 : 소 또한 이동이 많은 관계로 소로 인한 수송 차량이 전파 요인이 될 수 있어서 전파를 방지하고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차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차단 방역 수단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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