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검찰 개혁"...교수 시국선언

"중요한 건 검찰 개혁"...교수 시국선언

2019.09.26.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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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조국 장관 퇴임을 요구하는 교수 시국 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 시국 선언이 나왔습니다.

선언을 주도한 교수들은 동참한 4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검찰의 일방적 법치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국선언을 발표한 교수들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다른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규 / 동명대 교수 : 조국 개인이 아니라 다른 능력 있는 누구라도 더 강력하고 확실하게 검찰 개혁을 추진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그를 분명히 지지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사태의 핵심은 조국 가족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검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시원 / 부산대 교수 : 지금 대한민국은 균형이 깨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에 의한 일방적인 법치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국선언에서 교수들은 검찰 내부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범 / 부산대 교수 : 지금 이 순간에 비겁하게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우리가 지켜내야 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검찰의 통제 불가능한 기득권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입니다.]

부산지역 교수들을 주축으로 '검찰 개혁' 시국선언에 서명한 사람은 4천 90명.

국내외 교수와 연구자에게서 지난 21일부터 SNS로 서명을 받았는데 다시 3차례 검증 거쳤다는 게 선언을 주도한 교수들 주장입니다.

교수들은 서명 운동을 계속 진행해 최종 명단을 시국선언과 함께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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