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마다 귀성객 '가득'...여객선터미널 '북적'

배마다 귀성객 '가득'...여객선터미널 '북적'

2019.09.12.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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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마다 배를 타는 분들도 있는데요.

바로 고향이 섬에 있는 분들입니다.

본격적인 귀성 행렬에 여객선터미널마다 붐비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배편 귀성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죠?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을 맞아서 여객선 터미널도 붐비고 있습니다.

대부분 귀성, 그러니까 고향 섬으로 들어가는 분들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면, 여객선이 보일 텐데요.

잠시 뒤면, 귀성객들을 가득 태우고 전남지역 섬 곳곳을 누빌 배들입니다.

가깝게는 2~30분이면 들어가는 곳도 있지만, 신안 가거도처럼 4시간이나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귀성객 중에는 새벽부터 멀리서 차를 타고 여러 시간 달려서 여객선터미널까지 온 분들도 있는데요.

또다시 오랜 시간 배를 타고 고향으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야말로 산 넘고 물 넘고 입니다.

섬 귀성객 대부분은 짐 꾸러미를 갖고 들어가는데요.

섬 특성상 대부분 해지기 전에 배가 끊겨 1박 이상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하고요.

또 그리운 집에 들고갈 선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배마다 짐 싣는 곳을 따로 정해두는 데, 산더미처럼 쌓인 짐을 보면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 배편을 이용한 섬 귀성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일단 섬에서 육지로 나와서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역귀성'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천사대교'를 비롯해 가까운 섬마다 다리가 놔 진 것도 배편 귀성객을 줄인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번 명절 기간에 목포지역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한 귀성·귀경객은 16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루 3만3천 명 정도 수준인데, 지난해 이용객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명절에 가장 혼잡한 날은 귀경과 귀성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내일이라고 합니다.

명절도 좋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고향길 오가는 동안 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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