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기술자문 본격화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기술자문 본격화

2019.09.11. 오전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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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 독립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에서 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도록 기술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돕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열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그동안 일본이 독점해 온 반도체 장비를 대체하려고 하는 신생 기업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KAIST 기술자문단입니다.

2014년 설립해 지난해 매출 18억 원인 이 기업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새로 바꾸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최재준 / 반도체 제조업체 사업총괄 부사장 : 레이저와 광학계도 중요하지만, 전체 장비로서 안정성 또, 초소형화, 신뢰성을 고객의 뜻에 맞게 제공해야 합니다.]

기술자문단은 레이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과 장비 초소형화 방법 등 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옆에서 도울 예정입니다.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일본의 무역규제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산을 대체할 장비 국산화를 위해 KAIST 기술자문단의 일도 많아질 전망입니다.

[공홍진 / KAIST 물리학과 교수 :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실행할 수 있으면 되는데, 비교적 레이저나 광학 관련 부품의 우리나라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에 지금까지 접수된 상담 요청 건수는 모두 150여 건.

기업들이 당장 필요한 애로사항들입니다.

KAIST 기술자문단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에너지나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장비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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