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육·해상에 태풍 경보

제주 태풍 영향권...육·해상에 태풍 경보

2019.09.06. 오후 7: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 육상과 해상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로 가 보겠습니다 유종민 기자!

제주는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현재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고 바람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남단 마라도에는 순간최대풍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먼바다에는 6∼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부터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어선 2천여 척도 항, 포구에 대피했습니다.

하늘길도 막혀 항공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80여 편이 결항했고 특히 오후 8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제주도 내 모든 학교 수업은 오전만 이뤄졌습니다.

학생 안전과 학교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후 1시 이내로 모든 학생을 귀가 조치했습니다.

또 주말로 예정돼 있던 대부분의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새벽 제주에 가장 접근한 뒤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0mm의 폭우가 예상돼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