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직원 단톡방에서 고객 비하 논란

이마트 직원 단톡방에서 고객 비하 논란

2019.09.04.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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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안에 있는 가전 판매점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이 SNS 단체대화방에서 고객을 비하하고 여성 고객을 희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강원, 제주, 목포, 대구 등 전국 매니저 수십 명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음란한 대화를 하고, 고객 개인 정보를 불법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에서 7월 사이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저장된 나체 사진을 공유하고, 고객에 대한 욕설과 노인 고객을 비하하는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제보자가 지난 3월 이마트 본사 신문고를 통해 이런 상황을 알렸지만, 이마트는 직원 개인들의 사적 행위로 여기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지방에 있는 애플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부적절한 일탈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사규에 따라 징계하고 사법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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