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사고 원인 파악 늦어져...경찰, 오후 합동감식

이월드 사고 원인 파악 늦어져...경찰, 오후 합동감식

2019.08.19.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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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이 이월드 직원들을 불러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다리가 끼였다가 크게 다친 안타까운 사고였는데요.

사고 원인이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쯤입니다.

대구에 있는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24살 아르바이트생 A 씨가 롤러코스터에 다리가 끼이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A 씨가 지금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려운 상황인 탓에 사고 경위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A 씨가 막 출발하려던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었고,

다리가 끼인 탓에 내리지 못하고, 10m 정도 끌려가다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이월드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근무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따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근무자들이 롤러코스터가 출발한 직후 내리는 일이 관행적으로 반복돼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이 부분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또 일반적으로 놀이기구 한 대를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운용해온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놀이공원은 어떻게 운용하는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기계 결함이나 오작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현장을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접합 수술은 어려운 상태로 진행하지 못했고 봉합 수술을 진행한 뒤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이윤재[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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