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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도 안 된 아파트에서 세면대 '와장창'
Posted : 2019-08-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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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어진 지 5년도 안 된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화장실 세면대가 부서져 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백여 세대가 세면대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화장실 세면대가 산산이 부서져 바닥에 나뒹굽니다.

지난 5월 11살 김 모 군이 샤워를 마치고 세면대를 짚는 순간 부서진 겁니다.

이 사고로 김 군은 가슴과 손, 다리 등을 다쳐 백 바늘 넘게 꿰맸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김 군 어머니 : 화상처럼 엉겨 붙고 세포가 크면서 아이가 답답해하고 무거운 것도 못 들고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성형외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지금 맞는 상황이에요.]

지난달에도 김 군과 같은 나이 아이가 똑같이 세면대가 부서져 복부가 찢어졌습니다.

올해만 한 아파트 단지 3곳에서 같은 사고로 3명이 다쳤습니다.

[하 모 씨 / 피해 아동 아버지 : 갑자기 세면대가 부서지면서 아들을 덮쳤어요. 배에서 피가 질질 흐르는데 애 엄마도 보더니만 주저앉아 울더라고…. 실밥은 이제 풀었는데 흉은 많이 남았죠.]

파손된 세면대 중 하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 화장실 세면대가 파손되거나 금이 가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세대는 2백여 곳에 달합니다.

입주민들이 세면대 밑에 지지대라도 설치해달라고 시공사 측에 요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시공사 측은 국가 기관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해 문제가 없다며, 외부 압력이 가해져 세면대가 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하자 보수 기간인 2년이 지났지만 사고가 발생한 세대에 대해서는 교체 작업을 진행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혹시라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직접 세면대 교체를 위해 공동구매에 나섰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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