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그리고 과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그리고 과제는

2019.07.24.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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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화를 거치며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울산 태화강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생태 관광 자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인데요.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 둔치 국가 정원지정을 축하하는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시민들의 노력이 보태지면서 재수 끝에 얻은 결실이라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이제 태화강 국가 정원의 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출발,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태와 대나무 숲, 무궁화와 계절 등 6가지 주제에 따라, 크고 작은 정원 29개가 조성됩니다.

사계절 꽃단지가 만들어지는 둔치를 더욱 풍성하고 체계적으로 정돈하고 약점인 하천부지의 침수 대응책도 마련합니다.

이렇게 앞으로 10년 동안 정성을 쏟아 생태의 강 기적을 이어가고, 관광 휴양지로 울산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 앞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국내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는 도신 상권부활은 물론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려면, 태화강 국가 정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대중교통과 주차장, 숙박 등 관광지가 갖춰야 할 기반시설이 필요합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트램, 그리고 산과 바다를 연계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도 고민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이 이런 고민을 거쳐 한해 5백만 명이 찾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매년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고 5천8백 개의 일자리까지 생길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런 과제를 잘 풀어야만 울산이 기대하는 국가 정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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