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생명과학 전공자 등 변호인 5명 선임

고유정, 생명과학 전공자 등 변호인 5명 선임

2019.07.04.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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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생명과학 전공자 등 변호인 5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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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 측이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을 포함해 강력한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 씨 측은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5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고 씨에 대한 공판준비절차에 들어갑니다.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 여부입니다.

고 씨는 경찰 수사에서부터 줄곧 "전남편인 강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고유정의 범행을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증거물이 89점에 달하고, 고씨가 범행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할 여러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고 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20일간 이어진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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