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년 전 장마 피해 악몽...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가길

충북 2년 전 장마 피해 악몽...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가길

2019.06.29.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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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는 벌써 장마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요.

2년 전 시간당 9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충북의 경우 재해 위험 지역을 돌며 혹시 모를 장마 피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인 지난 2017년 7월 시간당 90㎜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던 충청북도.

이 비로 충북 증평 보강천 하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5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증평군은 예방조치 소홀로 6억 원의 보상금까지 물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장마 피해 대비는 얼마나 돼 있을까.

2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화물차 50여 대가 침수됐던 하상 주차장입니다. 장맛비로 계속 주차장이 침수되자 결국 증평군은 주차장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여기에 차단봉을 설치해 장마 기간에는 일반 차량의 출입도 통제하고 차량을 빼지 않으면 강제로 견인 조치합니다.

2년 전 장맛비에 큰 피해를 봤던 청주시 석남천 일원입니다.

하천 범람으로 이 일대 주택 4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시는 장맛비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하천 정비는 물론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 설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의 교량이 오래됐고 교각 수가 많아 하천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교각 수를 줄인 새 교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충북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재해복구 사업장은 천7백여 곳.

대부분은 복구가 완료됐지만, 10여 곳은 아직도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아 관계기관은 이 지역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였습니다.

[이병로 / 충청북도 자연재난과장 : 올해는 인명피해를 우선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세월교나 하상도로, 하상 주차장 이런 곳에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서 특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충북 지역이 올해도 어디에 얼마나 내릴지 모를 장맛비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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