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물리적 충돌

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물리적 충돌

2019.06.25.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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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 새벽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한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했습니다.

서울시는 새벽 5시 20분쯤 직원 500명, 용역 400명, 그리고 경찰 24개 중대와 소방 100명 등이 투입돼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강제 철거가 시작되자 대한애국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천막을 막아서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 충돌해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대한애국당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즉 강제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세 차례 보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애국당 측에 청구할 것이라며 오늘 수거한 천막과 차양막 등은 애국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 물품보관창고에 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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