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오른손·의붓아들의 죽음...고유정, 여전한 '의문'

다친 오른손·의붓아들의 죽음...고유정, 여전한 '의문'

2019.06.13.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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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밝히기 위한 검·경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친 오른손, 의붓아들의 죽음 등 풀어야 할 의문과 쟁점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이 조사를 위해 유치장을 나섭니다.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됐던 지난 7일.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고유정은 구속되기 전 법원에 이 오른손을 증거로 보전해달라는 신청서를 냈습니다.

남편의 성폭행에 저항하다 살해했다는 정당방위의 증거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발표에도 여전히 의문투성이인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은 구속 상태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습니다.

[고유정 / 피의자 :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석 달 전 청주에서 있었던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제주 친가에 있던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청주에 온 이틀 뒤 잠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의 또는 과실, 단순 변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유정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의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유정은 제주에서 치러진 의붓아들 장례식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재혼한 남편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 이웃 주민 : (고유정 집에서) 소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막 떠든다고… 한 번은 뭐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제주지검과 상의해 조만간 고유정을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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