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이 '뼈 건강' 개선에도 도움

[앵커]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이 인삼이 뼈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늙은 쥐에게 인삼을 먹여 골밀도를 측정하는 실험입니다.

실험 전 어린 쥐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늙은 쥐의 골밀도가 8주 동안 인삼을 먹인 뒤 32%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여성 90명을 세 조로 나눠 인삼 추출물 1g과 3g, 그리고 가짜 약을 매일 먹였습니다.

12주간의 실험 결과 인삼 추출물 3g을 복용한 여성들은 뼈 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 함량이 11.6배나 높았고 칼슘 함량도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채수완 / 전북대병원 교수 : 인삼을 먹였을 때 뼈 형성을 시키는 인자가 대조군보다 상승분이 11.6배, 약 1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이상 반응이나 신체 변화도 관찰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았습니다.

인삼의 기능성 원료 인정은 면역 증진과 피로 해소 기능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 인삼은 홍삼보다 기능성 항목이 적은 데다 다양한 홍삼제품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뼈 건강 개선 기능성을 입증받게 됨에 따라 인삼 소비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옥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 : 뼈 건강 임상 시험에서 뼈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해서 현재 인삼이 두 개의 고시형 기능성에서 뼈 건강 개선 효과를 추가하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인삼 매출과 함께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