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시인...시신은 못 찾아

'전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시인...시신은 못 찾아

2019.06.02.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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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범행을 일부 시인했지만, 시신 유기 장소 등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여성이 경찰서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옷 사이로 드러난 손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고 있지만, 진술을 번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 1차 진술을 했지만 2차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범행동기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추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숙소 주변 CCTV를 분석해 이 여성이 전남편과 같이 들어가는 것을 모습을 찾아냈고,

이틀 후에 이 여성만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들이 묵었던 숙소에서 발견된 다량의 혈흔이 전남편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범 여부와 시신 유기 부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하지만, 증거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2년 전 헤어진 후 육지 지역에서 살던 이 여성은 지난달 제주로 들어와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공범 등 보강 수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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