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내릴 때 '청계천 다리 밑' 위험

집중호우 내릴 때 '청계천 다리 밑' 위험

2019.05.24.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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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집중 호우가 내리면 서울 청계천엔 빗물이 급격히 불어나기 때문에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

비가 온다고 다리 밑으로 피하면 더 위험합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여름 서울 청계천 CCTV 화면입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자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하천 수위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물이 불어난 청계천에서 고립되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습 호우에 대비한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경보가 울리자 시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방송을 듣고도 피하지 않는 사람들은 안전 요원들에 이끌려 나옵니다.

물에 빠진 시민을 구명 튜브로 구조해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합니다.

그물망을 내려 하천에 떠내려온 남자를 구해 다리 위로 옮깁니다.

구조 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

청계천에는 이 같은 수문이 240여 개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열리기 때문에 가까이 있으면 위험합니다.

따라서 많은 비가 내리면 경보에 따라 이동하고 다리 밑은 피해야 합니다.

[민형일 / 서울시 청계천관리팀장 : 청계천 다리 밑에는 수문이 많이 설치돼 있고 수문은 15분간 3mm 비가 내리면 열리기 때문에 다리 밑이 가장 위험합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상황실에 24시간 감시 체계를 갖추고 안전 요원 10명도 배치해 인명 사고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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