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도움 줄 단백질 효소 찾았다!

암 치료 도움 줄 단백질 효소 찾았다!

2019.05.22.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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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연변이를 일으킨 DNA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알려주는 단백질 효소를 우리 연구진이 미생물에서 찾아냈습니다.

향후, 돌연변이와 관련된 질병인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유전 정보가 담긴 DNA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생명체는 돌연변이를 인식해 복구하는 시스템을 기본적인 방어수단으로 갖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세포 내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단백질 효소를 찾아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효소와 달리 미생물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안우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제1저자) : 세포 내에 발생하는 유라실 돌연변이는 암을 발생시키거나 체내의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것을 찾아가서 인식하고 단단하게 결합함으로써 표적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DNA에 돌연변이 세포가 있으면 그곳을 찾아 달라붙어 위치를 알려주는 겁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DNA 복구 시스템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암 치료와 단백질 공학 분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새로 발견한 단백질 효소가 돌연변이 DNA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달라붙어 있는 점에 주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의전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 돌연변이 위치를 찾는 이미징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요사이 DNA 측정 서열을 감지하는 그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접목하면 유전자 교정이나 치료에도 장기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세계적 저널 'Nature Chemical Biology'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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