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 사고...택시회사 노조 간부들 낀 보험 사기단 적발

고의로 교통 사고...택시회사 노조 간부들 낀 보험 사기단 적발

2019.05.2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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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보험금 수억 원을 챙겨온 전주 모 택시회사의 노동조합장과 기사 등 5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모 택시회사 노동조합장 47살 A 씨 등 조합 간부 3명을 구속하고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기사를 포함해 4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30차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3억9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전주 시내 한적한 도로로 이동해 앞선 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일반적인 사고로 위장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범행에 앞서 1인당 운전자 보험에 2∼3개씩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흥업소 앞에서 대기하다가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곧장 뒤따라가 고의로 사고를 내는가 하면 신호위반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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