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D-1...오늘 오후 노사 막판 협상

버스 파업 D-1...오늘 오후 노사 막판 협상

2019.05.14.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내일 전국적인 버스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버스업계 노사가 오늘 오후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관해 협상을 벌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노사 각각 교섭위원 4명과 실무자 4명이 참석합니다.

노조는 내일(15일) 0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버스 회사는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버스 전체 65개사 중 61개사로 버스 대수는 7천400대에 이릅니다.

경기도 역시 버스업체 노조와 사측이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를 오늘 밤 10시쯤 열 예정입니다.

파업 대상 버스는 589대로 양주와 용인, 과천, 안양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들입니다.

부산 버스 노조도 오늘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쟁의행위 연장 없이 내일 새벽부터 버스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가 버스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평상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송능력과 비교하면 6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대구 시내버스노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에 합의하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 오후 대구시 버스노조와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협상 끝에 임금을 4% 올리고, 현재 61살인 정년을 63살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충섭 [csry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