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란' 오나...오늘부터 파업 찬반투표

'버스 대란' 오나...오늘부터 파업 찬반투표

2019.05.08.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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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 업체 노조의 절반 정도가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를 합니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이 요구사항인데 파업에 들어갈 경우 특히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업체입니다.

버스 운전기사들이 근무 교대시간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합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진 / 경기도 경남여객노조 조합장 : 서울과 임금 격차가 동일 업종에 동일 시간을 일함에도 (연간) 천만 원 가까이 난다는 이 부분에 경기도 운수종사자들이 이런 형태의 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사 측은 현재 경영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인데 이를 결정할 경기도도 사정이 복잡합니다.

[이영종 / 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합니다만, 수도권 통합환승제로 묶여 있기 때문에 저희 경기도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명목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곳은 전국 버스사업장 479곳 중 절반인 234곳.

버스 대수로 2만 대, 참여 인원은 4만천여 명에 달합니다.

전국자동차노련 측은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결정되고 쟁의 조정이 끝나는 14일까지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즉각 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특히 출퇴근 시간대 운행량이 많은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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