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녹차와 애절한 소리의 향연!

그윽한 녹차와 애절한 소리의 향연!

2019.05.03.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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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와 소리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 축제가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 대표 축제를 함께 열어 상승효과도 보고 있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푸름이 더해가는 차밭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굽이굽이 펼쳐진 차밭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선화 / (사) 보성명전 예명원장 : 이렇게 좋은 날에 나와서 여러분들과 찻잎 따기를 해서 정말 영광스럽고 즐겁습니다.]

갓 따온 찻잎은 뜨거운 화덕에서 9번 덖습니다.

쉽게 마셨던 녹차가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지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승화 / 서울시 구로동 : (녹차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체험해 보고 덖어 보니까 정말 싸게 사 먹었구나, 그것을 느꼈고 저희가 직접 체험해 보니까 녹차 향이나 맛이나 이런 게 더 기대되고 더 만끽하게 되는 거 같아요.]

녹차는 발효차와 블렌딩 녹차, 진액 등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문정자 / 발효 녹차 명인 : 이 진액은 즉석에서 뜨거운 물과 찬물로 바로 희석해서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편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개발해서 나왔습니다.]

녹차는 지역 대표 상표의 쌀로 만드는 인절미에도 들어가고, 갖가지 가공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성은 애절함이 특징인 판소리 '서편제'의 본향인 만큼 소리의 향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대한민국의 5월은 보성의 차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 녹차라고 합니다. 오시기만 해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보성입니다.]

청정해역 득량만에서는 활어 잡기 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5월 보성은 축제 속으로 푹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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