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의 비경과 역사를 한눈에

한탄강의 비경과 역사를 한눈에

2019.05.03.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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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을 흐르는 한탄강은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볼만합니다.

이곳에 지질공원센터가 들어섰는데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평강 지역에서 시작해 136km를 흐르는 한탄강.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무암 협곡이 강물을 성처럼 에워싸고 있습니다.

주상절리를 깎아 세운 절벽은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비경입니다.

협곡 사이에 생겨난 비둘기 둥지 모양의 폭포 역시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런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최동원 / 경기도 포천시 학예연구사 :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 침식하천으로 돼 있는 지질학적 큰 특징을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탄강에 대한 지질과 생태, 역사에 대한 부분들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는 27만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생긴 용암대지와 침식하천의 형성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4D 상영관과 지질엘리베이터 등을 통한 학생들의 지질체험학습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승 / 경기도 포천시 : 여기 와서 보면 굉장한 감명을 받게 되고 한탄강 지역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됐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건립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이화순 / 경기도 행정2부지사 : 앞으로도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탄강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낙후한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활성화와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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