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취소' 제주 영리병원, 근로자 해고 통보...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추진

'허가 취소' 제주 영리병원, 근로자 해고 통보...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추진

2019.04.29.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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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다 취소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들에게 해고 통지를 했습니다.

녹지병원 측은 지난 26일 근로자 50여 명에게 "병원사업을 부득이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해고통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근로자와 고용은 해지하지만 병원사업을 운영할 적임자가 나타나면 이들 근로자가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지병원에는 현재 간호사 등 50여 명이 최장 2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이 정한 시한 내에 병원을 개원하지 않았다며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해고는 한 달 전 통보가 원칙이라며 절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되던 제주 헬스케어타운은 영리병원 사업 포기 의사에 따라 외국 의료기관 설립이 빠진 채 추진될 전망입니다.

의료관광시설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병원 사업자인 녹지그룹 측과 제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주 헬스케어타운은 콘도미니엄과 힐링 타운 등 숙박시설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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