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78일 만에 도청 출근..."다시 시작하겠다"

김경수 지사, 78일 만에 도청 출근..."다시 시작하겠다"

2019.04.18.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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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석방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78일 만에 출근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도청 현관으로 들어옵니다.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지 78일 만입니다.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반갑게 악수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남 도민에게 사과하며 도정을 다시 잘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도민들께 도정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습니다.]

김 지사는 첫 업무로 간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진주 방화 난동 사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공무원 노조도 김 지사의 복귀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동근 / 경남도 공무원 노조 위원장 : 정치적으로 힘이 없다 보니까 힘이 안 실렸는데 도지사가 나왔으니까 힘이 실리고 어려운 경기도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업무에는 복귀했지만 김 지사는 사흘 이상의 출장이 제한되고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경남 도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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