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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곳을 또 왔네요.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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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17 01:04
자꾸만 생각나서, 다시는 찾지 않으려던 바다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떨며 기다렸을 그곳.

덩그러니 노란 부표 하나만 남았습니다.

배 난간을 움켜쥐고 울음을 참습니다.

바닷속 아이들이 물끄러미 올려볼까 봐, 지켜주지 못한 못난 부모지만 오늘만큼은 씩씩하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다에 떨어지는 하얀 꽃송이.

가라앉지 않는 국화꽃을 꼭 부여잡고 올라오면 좋으련만.

아이 이름을 목놓아 불러도 야속한 바다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 보고 싶어. 보고 싶다. 유민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엄마가 갈 때까지 기다려.]

팽목항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맹골수도.

세월호 5주기 선상 추모에는 단원고 희생자 가족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강호 / 고 이세현 군 아버지 : 마음 아프게 또 진도를 오게 됐고요. 또 그날을 생각하게 되네요. 오니까. 그냥 멍하니 바다만 보고 있었어요. 지금.]

아이를 잃고 5년을 헤쳐온 부모의 바람은 대단한 게 아닙니다.

그저 보고 싶을 뿐.

그래서 아버지는 모진 바다를 떠나지 못합니다.

[이강호 / 고 이세현 군 아버지 : 할 수가 없어요. 모든 게 할 수가 없어서… 그게 너무 안타깝죠. 정말 보고 싶고 지금….]

취재기자ㅣ지환
촬영기자ㅣ문한수 우영택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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