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상황 마무리...강릉 집중 잔화 정리"

"고성 상황 마무리...강릉 집중 잔화 정리"

2019.04.05.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 고성, 속초는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대책 본부가 철수했습니다.

이제 강릉 옥계 쪽으로 자리를 옮겨 잔화 작업 마무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산불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애초 고성과 속초 쪽에도 대책 본부가 마련돼 있었잖아요. 지금 그쪽은 완전히 철수한 건가요?

[기자]
네. 원래는 강원 고성에도 대책본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성과 속초는 오늘 오전에 큰불이 잡혔고, 잔화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응 단계도 2단계로 한 단계 낮아졌고,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강원 고성 현장대책본부도 철수됐습니다.

일부 대기 인력만 남아 되살아나는 불이 있는지를 순찰하며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소방당국이 오늘 해가 지기 전 진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였죠.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강릉 옥계 쪽은 오후 5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잔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24시 대기 인력이 밤사이 잔불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인제 쪽도 진화율이 85%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주변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밤사이 진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장소가 경사가 심하고 돌로 된 땅인 만큼 접근이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사이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강풍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돌로 된 땅인 만큼 불이 더 번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정말 엄청나잖아요. 앞으로 주민 구호나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오늘 밤을 무사히 넘기고 내일 아침 모든 진화가 마무리된다면, 앞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뤄질 겁니다.

정부는 먼저 피해를 조사하고 주거나 생계 부분을 위주로 본격 구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는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입니다.

특별교부세 40억 원,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등에 쓰입니다.

재난 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대책본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