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대피소 현장 "많이 춥다"

[고성·속초 산불] 대피소 현장 "많이 춥다"

2019.04.05.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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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병진 앵커, 박유라 앵커
■ 출연 : 박주희 /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현장 상황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동 일대 주민들은 교동초등학교, 설악중학교에 그리고 신흥리 일대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주희 자원봉사 센터소장님 맞으시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소장님은 지금 대피 장소는 안전하죠?

[인터뷰]
네, 지금 안전합니다.

[앵커]
몇 시부터 아마 어제부터 작업하셨을 것 같은데 언제부터 자원봉사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저희는 봉사 9시부터 지금 교동초등학교 나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9시부터요?

[인터뷰]
네, 네.

[앵커]
시민분들께서도 속속 도착하셔서 지금은 규모가 있을 것 같은데 몇 분이나 계신가요?

[인터뷰]
처음에는 칠백 분 정도 오셨었어요. 그런데 지금 불이 좀 아파트 근처에 불이 좀 잠잠해졌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댁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여기 300여 분 계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300여 분 계시다고 했는데 이재민 분들 지금 어떤 불편을 호소하고 계신가요?

[인터뷰]
날이 많이 추워요. 날이 많이 춥고 지금 담요와 다른 난방기기가 주워지지 않아서 여기 몸도 많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좀 많이 추워서 불편한 것 같아요.

[앵커]
소장님, 대피하신 분들 중에는 가족이나 친지들 혹시 화재 지역 근처에 살고 계신 분들하고 연락이 안 된다, 이런 분들도 있나요?

[인터뷰]
아니요, 여기는 아파트단지라 바로 아파트 단지에서 오신 분들이라 거의 가족들 연락은 좀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걱정이에요.

[앵커]
혹시 휴대전화는 잘 작동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네. 휴대전화는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주민분들이 추위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것들이 제공됐나요?

[인터뷰]
지금 담요는 여유 있게 배분됐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은 밤이라 지금 물은 많이 주워지고 있는데 이럴 때 따뜻한 물을 드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물을 가열할 수 있는 기기는 없을 정도로 굉장히 급박하게 이동하셨군요.

[인터뷰]
네. 준비도 못 한 상태로 왔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날이 밝은 대로 얼른 따뜻하게, 따뜻한 물이라도 좀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식사나 이런 건 아직까지 간단한 끼리거리는 준비가 된 게 없죠?

[인터뷰]
네. 이제 날이 밝으면 대책본부에서 좀 주어지지 않을까 싶고 저희도 우리 센터에서도 빨리 준비를 요청들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대책본부 쪽하고는 연결이 되고 있습니까, 연락 같은 게?

[인터뷰]
네.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정부 쪽에서나 지자체 쪽에서는 어떤 식으로 향후에 대응할 테니까 안심하라 이런 연락 있었나요?

[인터뷰]
지금 그쪽은 너무 자꾸 불이 너무,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불길 때문에 지금 계속 저희는 전화하지만 그쪽에서 대책을 저희한테 그렇게 확실하게 해주지는 않고 날이 밝아서 불길이 잦아들어야지만이 확실한 어떤 대책이 주어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날이 밝게 되면 가장 필요한 건 아무래도 따뜻한 그런 보온 장비들 같고 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인터뷰]
그냥 좀 난방기구가 제일 필요한 것 같아요. 학교 교실이라 굉장히 추워요. 그리고 담요 그냥 바닥에 밑에 깔고 담요로는 추위를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아요. 따뜻한 물이라도 좀 빨리 전해드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꽤 보이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화재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지면 빨리 시민들에 대한 거동 불편에 대한 도움도 필요해 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하고 계신 박주희 자원봉사사 자원봉사센터 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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