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대피소로 대피 전에 LPG가스 밸브 차단해야"

전문가 "대피소로 대피 전에 LPG가스 밸브 차단해야"

2019.04.05.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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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류주현 앵커
■ 출연 : 이민규 / 한국소방안전원 강원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현재 전화로 이민규 한국소방안전원 강원지부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연결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이민규입니다.

[앵커]
밤늦은 시간에 이렇게 전화연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끔찍한 산불이 났다라는 이야기가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진화되는 상황 어떻습니까? 화재 진압 상황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은 적극적인 진화활동을 하기에는 지금 야간 상황이고 또 하나 공중진압할 수 있는 헬기나 다른 자원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진압에 대해서 크게 할 수 있는 역할이 조금은 미흡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가장 걱정되는 건 인명피해인데요. 추가적으로 들어온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인터뷰]
저도 계속 뉴스 상황을 보면서 확인하고 있는데 지금 2명 사망에 10여 명 부상 정도만 저도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인명 검색이나 이런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날이 밝아야지만 정확한 거랑 인명피해 상황이나 또하나 적극적인 진화를 위한 그런 소방활동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피령이 내려져서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고 할 분도 계신데요. 대부분 지금 어디에 계시는 건가요?

[인터뷰]
저희들이 재난관리기본법에 보면 재난 상황이 발생됐을 때 동원될 수 있는 대피소가 준비돼 있습니다. 그것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학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인근 학교에 체육관이나 그런 곳에 지금 현재 대피소를 갖다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대피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저희가 알고 있는데 일단 도시가스 쓰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제 LPG 쓰는 분들도 그쪽에 많이 있다고 저희가 알고 있는데 LPG용기 밸브는 반드시 잠그고 대피하는 게 맞겠죠?

[인터뷰]
네. 거기 그것은 지금 현재 속초 지역에 들어가 있는 가스 자체가 아직까지는 LPG입니다.

LNG 가스가 아니고 LPG이기 때문에 가스는 그렇고 지금 현재 말씀하신 용기 부분을 하는 것은 거기에서 집단 공급을 하는 LPG일 경우는 배관라인으로 돼 있지만 단독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LPG가스통일 경우에는 반드시 피난을 하거나 했을 때 그 밸브 용기를 갖다가 반드시 잠그고 그렇게 대피를 해 주셔야 할 겁니다.

[앵커]
지금 소방안전원이 일하고 계시니까 저희가 여쭤보는데요. 지금 혹시 TV로 방송을 보고 계시나요?

[인터뷰]
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오디오상 마이크가 물려가지고 이게 저희가 울려서 들리거든요. 그래서 TV를 잠시 끄고 저희랑 통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네.

[앵커]
다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소방안전원에 근무하고 계시니까 지금 이런 큰 불이 난 게 전에는 저도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는데 이런 큰불에 대해서 대응 매뉴얼이라든지 어떻게 화재진압을 해야 된다라든지 그런 지침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그것은 산불 대응 매뉴얼은 산림청하고 그다음에 소방청에서는 SOP를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매뉴얼이 전부 다 구비가 되어 있으나 지금 동해안 산불 같은 경우에는 워낙 환경적인 그런 열악함 때문에 사실 매뉴얼들이 가동을 한다라고 해도 매뉴얼보다 훨씬 더 큰 부화에 산불 화재로서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전문가이시니까 대피 또는 예방 관련해서 지금 상황에서 주민들께 주의 말씀 한마디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말이에요. 대피를 하실 때는 일단 급한 대로 집에 있는 재물이나 이런 거에 신경 쓰지 마시고 빠른 속도로 일단 인근 학교나 대피소로 대피해주시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LPG가스통이나 이런 경우는 다 밸브를 차단해주시는 상황에서 대피를 해 주시기 바라고.

또하나 반드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대피를 하셔야지 같이 바람이 부는 쪽으로 대피하다 보면 연기에 의해서 호흡에 곤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대피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앵커]
저희 마지막으로 지부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사실 강원도 지역에서 한 이맘때쯤되면 화재가 크게 났던 게 기억나거든요. 양양 낙산사 화재도 이맘때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요.

아무래도 이맘때 가서 화재가 나는 이유가 기후적인 영향, 지형적인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야 될까요? 앞으로 이런 일이 안 나게 하려면?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지형적으로 봤을 때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해서 영동지역에 위치한 동해안의 지형이나 기후 특성상 여기는 바람의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건조되는 시간이 건조도가 엄청나게 빨리 올라가요.

그런 만큼 풍속하고 건조기에는 좀 확산이 쉽기 때문에 평상시에 예방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도로 주변이나 이런 곳에는 평상시에 살수를 좀 해놨으면 좋겠고 또 하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계기로 해서 지금 현재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공중선으로 전선로가 다 되어 있습니다.

그 공중선으로 돼 있는 고압전선 같은 경우는 빨리 지중화작업을 해놨으면 좀 더 산불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예방대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소방안전원 강원지부 이민규 지부장님과 함께 산불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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